꽃이 피어날수록 고개를 드는 개양귀비처럼 뻔뻔하게 살아가자고 늘 다짐하지만, 양귀비는 사실 칭찬을 들을 때마다 쑥스러워서 어물어물 넘어가게 되어요. 그런데 양귀비의 어떤 친구를 보니 칭찬을 들을 때 "내가 뭘..." 또는 "내가 쫌?"이란 반응이더라구요. 

이번 필잇! 커버스토리는 양귀비가 더욱 뻔뻔해질 수 있는 주제로 가져와봤어요.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가치를 알리고, 그 가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 '비영리 홍보' 업무를 사랑하는 양귀비는 7년 가량 비영리 홍보 실무를 하다 보니 고민하는 실무자들로부터 질문도 받게 되어요. 어떻게 하면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양귀비가 알고 있는 실무 정보를 나눠드리기로 했어요.

인적 자원과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비영리의 특성상, 비영리 홍보도 한 명의 실무자가 다양한 업무를 두루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홍보 업무를 위해 유용한 무료 도구를 많이 알아두면 참 좋답니다.

1. 디자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구독하지 않아도 홍보물을 뚝딱 만들 수 있는 디자인 도구들이 많아요. 디자인 도구들은 폰트(서체), 이미지, 템플릿(서식)도 제공해주고 쉬운 기능을 자랑하기에 좋아요. 대표적인 도구로 캔바(다양한 템플릿)와 망고보드(동영상 제작도 가능), 피그마(여럿이 협업 가능), 픽슬러(포토샵 호환) 등이 있어요. 양귀비는 웹용과 인쇄용 모두 디자인하기 좋은 미리캔버스를 추천해요. 

SNS용 썸네일이 필요할 때는 AI 디자인 도구 크롤로와, 이미지를 여러 SNS에 최적화된 비율로 재단해주는 픽셀헌터를 써보세요.

2. 요소

이따금 홍보물에 사용한 폰트, 이미지 등 요소의 저작권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다는 다급한 문의를 받곤 해요. 저작권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요소 출처를 많이 알아두면 두루 써먹기 좋아요.

상업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폰트를 한데 모은 눈누는 다운로드 링크와 이용 범위도 함께 안내하고 있어 아주 유용해요. 사진은 픽사베이와 팩셀스(국문 지원), 언스플래시(영문)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일러스트를 제공하는 매니픽셀스와 언드로우는 색상을 바꿔볼 수 있고, 휴먼스는 장애나 인종 등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어요. 픽토그램은 플랫아이콘(출처 표기 필수), 아이콘몬스터, 아이콘모노에서 찾아볼 수 있고요.

3. 이메일

정기적으로, 혹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발송하는 이메일은 대량 발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구독자님의 이름을 불러드릴 수도 있고, 발송 결과 분석도 가능하거든요. 오즈메일러는 파일 첨부가 가능하고 비영리단체 50% 할인을 제공해요. 필잇!을 보낼 때 쓰는 도구인 스티비는 무료로 최대 2천 명의 구독자를 관리할 수 있어요. 

4. 그리고 또

오늘 알려드린 도구 외에도 다양한 홍보 도구가 궁금하시다면 양귀비가 틈틈이 모아둔 홍보 도구 목록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2021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의 접수 마감이 임박했어요! 

10월 7일 24시까지, 서둘러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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